경남연구원은 20일 오동호 신임 원장이 이사장(박완수 도지사)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제17대 경남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오동호 신임 원장은 산청군 출신으로 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오 원장은 1986년 경상남도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장관비서실장(2000~2003),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선임보좌관(2005~2006),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국장, 지역발전정책국장(2008~2010),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2010~2012),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2012~2015)과 차관급 정무직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2017~2018)과 한국섬진흥원 초대 원장(2021~2024)을 역임했다.
오동호 원장은 지난 8월 9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9월 5일 경남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날 취임했다. 오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남연구원 구성원들과 함께 품격 있는 지식공동체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연구원, 글로벌 미래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 원장은 △경남미래를 설계하는 최고의 지방연구원 △민선8기 도정의 싱크탱크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미래전략연구원 △경남 역사․문화를 재정립하는 경남학의 산실 △산학연정 지식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 수행 경남연구원 등 ‘5대 경영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산업 전문인력 29명 양성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인공지능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경남과정’ 5기에서 29명의 인공지능 전문인력 수료생을 배출했다. 경남도는 20일 오전 9시 30분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정보산업진흥본부 인공지능 교육장에서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수료생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공지능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경남과정’ 5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은 6개 실습 과제 수행 결과 발표, 수료생 소감 발표, 실습과제 우수팀 수상(최우수1, 우수2),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노바투스(라틴어로 ‘혁신’을 의미) 아카데미아 경남과정’은 2022년부터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이 협력하여 도내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교육이다.
지난 5월 3일부터 9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8시간 울산과학기술원의 인공지능분야 교수진이 직접 출강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2개월간 인공지능, 딥러닝, 데이터 전처리, 컴퓨터 비전, 시계열 분석·학습 등의 이론교육을 거친 후, 3개월간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토대로 과제를 선정하여 데이터 전처리,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 실습교육을 받았다.
실습 과제로는 △3D 호스 최적 경로 생성 △설계도면 비교 분석 △배관 초층 자동용접 적용을 위한 최적 용입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근전도 신호 데이터 기반의 수면 이갈이 양상 판별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시계열데이터 분석을 통한 구리(Cu) 원자재 가격 예측 △포도 무게 분류 모델을 갖는 인공지능 기반의 선별 및 조합장치용 포도무게 분류 장치 등 총 6개가 선정돼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수료생 소감 발표에서 교육생 백수정 씨(㈜다울피피티 재직)는 “회사의 자동용접장비 일부가 수동으로 운용되는 부분을 자동화시키기 위해 고민 중이었으나,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진들께서 회사 방침과 회사 장비들을 직접 보시고 장비에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과 데이터 수집방식에 대해 방안을 주셔서 자동화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은 “이번 기수의 실습과제에서 보시다시피 인공지능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임업 등 전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술로, 경남도에서도 재직자 인공지능 인력양성교육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경남과정’은 이번 5기까지 총 12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오는 11월에는 1기부터 5기까지의 모든 수료생을 대상으로 100여 명을 초청해 회사에 적용한 인공지능 적용 사례 등을 다룬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반기 동물병원 운영실태 일제 점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9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6주간 동물병원 운영실태에 대한 하반기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동물 의료산업의 확대 추세와 관련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동물진료의 적정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도내 개설 신고된 동물병원 356곳('24년 9월 기준)으로 시군별로 창원(81곳), 김해(49곳), 진주(40곳), 양산(26곳), 사천(18곳) 순으로 소재하고 있다. 수의사법 이행 여부를 포함해 동물병원 운영 실태 전반을 확인할 예정으로 시군별로 민원 다발 동물병원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진료비용(진찰, 입원, 백신접종, 검사 등) 게시 △수술 등 중대 진료 설명·동의 이행 △수의사처방 관리시스템(eVET) 관련 사항 △처방전 적정 발급 △진료부 기록·보존 △허위·과대광고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무면허 진료행위 등 중대한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동물병원 일제 점검을 통해 반려동물 가정의 알 권리와 진료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물진료업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의료 비용은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제도 시행(지난 2022년 1월 4일 수의사법 개정)에 따라 ‘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을 통해 지역별 최저, 중간, 최고, 평균 비용을 확인 가능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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