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존경, 제자 사랑을 뜻하는 ‘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을 되살리겠다는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시작한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가 6개월간 대장정의 결실을 맺었다. 하윤수 교육감은 27일 오후 3시 KNN 5층 공개홀에서 대토론회의 여정을 마무리할 ‘종합토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대토론회는 ‘학생은 학생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를 슬로건으로 교육공동체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과 공존의 학교문화를 되살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개막토론을 시작으로, 6월부터 ‘학습권 보장’, ‘교육활동 보호’, ‘협력적 소통’을 주제로 원도심·서부산·동부산 3개 권역별 주제 토론도 9차례 개최했다.
이날 종합토론에는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좌장으로 정성국 국회 교육위원회 국회의원,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김창석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김홍수 부산대학교 사범대학장(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류장수 부경대학교 교수(전 최저임금위원회장) 등 5명의 패널이 참여했다.
지난 6개월간 학생, 교원,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주제별로 소통한 대토론회는 교육공동체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대토론회는 교육공동체 간 신뢰 회복과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대토론회에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교육공동체 상호 존중을 위한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부산 교육정책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에 참여하고 관심을 보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토론회에서 도출된 결과는 부산 교육정책 수립의 밑거름으로 삼아 교육공동체 간 신뢰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축제 개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28일 오전 10시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일원에서 유아, 초·중·고 학생, 학부모, 시민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2024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명물이자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참가자들에게 책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소속 10개 도서관, 학교 도서관, 중구청과 함께 이번 축제를 진행한다. 독서의 즐거움을 서로 나누고, 독서를 통한 참가자들 간 소통·공감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책방골목 독서 탐험, 동화구연, 도서관 특색을 살린 독서 체험 전시 부스, 학생 낭독 워크숍, 헌책 독서 체험, 작가와의 만남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수동 책방골목 일대를 탐험하며 미션을 완수하는 ‘초등독서탐험대’, 짧은 글과 영상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호흡이 긴 시·소설 등을 낭독하며 문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학생 낭독 워크숍’을 진행한다. 부산교육청 소속 10개 도서관은 도서관 특색을 살린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마음 카드 체험과 연관된 책을 전시하는 부스를 준비했다.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에서 ‘나만의 책 문구 소장하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 200여 권과 빈백 등으로 꾸민 ‘힐링 독서 공간’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독서하며 책과 문화가 공존하는 책방골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오후 2시 개막식 후에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원북원부산 도서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빵’의 김준용·이상배 작가가 나와 주민들을 만난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그림책 ‘공 좀 주워주세요’의 차야다 작가, ‘우리 아이, 언제 스스로 잘 읽을까?’의 한미화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 가족들에게 ‘책 읽는 가족’ 인증패를 수여해 가정 내 책 읽는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캐리커쳐 체험 및 만화의 벽’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부산교육청은 개인·가정에서의 독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독서문화 조성에 이번 축제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헌책과 새 책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의 골목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학생,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쌓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윤수 교육감,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학부모 교육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26일 오전 10시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에서 특강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종합대책’ 발표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학부모 인식 개선과 피해 방지를 위해 열렸다.
하윤수 교육감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통 가해 학생 처벌 강화, 음란물 즉시 삭제 등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종합대책’ 전반에 대해 알려줬다. 전문 강사는 ‘디지털 시대, 내 아이 지키는 학부모 성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연수 확 줄인다
부산시교육청이 그동안 학교 현장의 업무를 가중해 온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연수 줄이기에 나섰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내년도 운영할 학교 교직원 대상 연수 정비를 통해 283건의 연수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행적으로 운영해 왔던 연수를 시대 흐름에 맞게 과감하게 정비해, 학교 현장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교육정책사업 정비에 나선 부산교육청은 여러 기관(부서)에 운영 중인 각종 연수로 인해 업무 부담을 느낀다는 학교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내년도 교직원 대상 연수 전면 재정비에 들어갔다.
부산교육청은 ‘시작 연도 및 개설 취지’, ‘주요 정책 중심’, ‘기관별 연수 운영 일원화’ 등을 기준으로, 시교육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등 총 31개 기관(부서)의 각종 교직원 연수를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 기관(부서)별 협의를 통한 자체 정비, 교육감 주재 정비 협의회, 기관(부서) 대상 3차 정비 의견 조사를 통해 총 283건의 연수를 폐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관행적으로 실시해 왔던 오래된 연수, 단순 사업 안내성 연수, 중복되거나 유사한 연수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상이 동일하거나 내용이 유사한 연수는 ‘통합’, 국정과제 관련·법령에 의한 연수·주요 정책 및 공약 관련 연수는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히 3~5년 주기로 각종 연수 개설 여부와 교과목 및 강사 요원을 재심의하는 ‘부산광역시교육청 연수 운영 규정’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연수를 관리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기관(부서)별 연수의 통합·폐지·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연수를 줄이는 일몰제를 시행하는 동시에, 단순 전달 연수·학교 자체 연수 지시 등도 지양하도록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이번 연수 재정비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지원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속적인 교육정책·연수 정비를 통해 학교 업무경감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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