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시장 홍태용)가 16일부터 20일까지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에 다회용기를 공급해 탄소중립 실천 축제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축제에 앞서 제전위원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김해시지부, 김해시새마을부녀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읍면동 부녀회 음식부스, 맛집부스 등에 국그룻, 수저, 컵 등 다회용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가야문화축제는 수만 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다회용기 사용은 수만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전체적인 쓰레기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시청 자원순환과는 자원순환 홍보부스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을 제공해 시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 부스 주요 프로그램은 △폐아이스팩을 이용한 방향제 만들기 체험 △폐건전지 수거함 만들기 △올바른 자원 재활용 방법 안내 △체험 참여자 가족 대상 폴라로이드 사진 기념 촬영 등이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함께 일회용품 감량 실천 서명운동(현재 1,739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용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민간장례식장 12곳(43개 빈소) △카페 17곳을 비롯해 △축제, 행사, 각종 단체 야외행사에 다회용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다음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성황리에 마쳐
김해시(시장 홍태용)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김해청년센터(김해청년다옴, Station-G)에서 진행됐으며,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40여 명의 김해 청년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은 1인 미디어 산업의 이해, 콘텐츠 기획, 유튜브 채널 브랜딩, 고급 영상 편집 기술 등 크리에이터 활동과 직접 관련된 강의부터 아나운서 스피치 교육, 유명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2024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난 5월 25일에 개강해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구분해 수준별로 진행됐으며 지난 5일 청년어울림센터(Station-G 장유)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기초반 18명, 심화반 17명의 수료생을 배출, 맞춤형 미디어 교육으로 수강생들에게 영상 제작에 대한 열정을 심어줬다.
특히 김해시의 제안으로 진행된 유명 크리에이터 여행, 음식, 명소소개 전문 유튜버 유리소리 TV(구독자 11만 3천명)와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있는 코리안헤일리(구독자 84만 8천명)가 수강생들과 함께 제작한 김해 홍보영상은 현재 조회수 13만회 이상(몰라서 못 가는 김해, 유리소리TV)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초·심화반 전 과정에 참여한 식품 MD(상품기획자)를 꿈꾸는 수강생은 “이번 교육으로 독학으로는 깨우치기 어려웠던 콘텐츠 산업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좋은 강사와 행복하고 유익하게 촬영기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주 인구청년정책관은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각자의 재능과 경험을 바탕으로 김해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크리에이터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김해시와 함께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1인 크리에이터 육성 외에도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자격증 도서구입비 지원 등을 통해 계속해서 청년들의 자기계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 김해문화유산 야행 개최 ‘수로의 밤빛을 그리다’ 주제 볼거리 풍성
김해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로왕릉 일원에서 ‘수로의 밤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김해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해 메가이벤트의 일환으로 ‘가야문화축제’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1주년 기념식’과 병행 개최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메인무대인 ‘왕의 옷을 입다’ 와 ‘퐁당퐁당 클래식’, ‘춤추는 그림자’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왕의 옷을 입다’는 조선시대 왕의 복식을 입고 어린이부터 시니어, 일반인 등 일반 시민이 모델이 돼 홍살문의 신도를 무대로 런웨이를 펼친다. 시민 모델은 지난달 모집해 무대 연출을 위한 예행연습을 조만간 진행하며 시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클래식 무대도 준비돼 있다. ‘퐁당퐁당 클래식’은 수로왕릉 후원 산책길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30여명의 오케스트라를 배치해 예술과 문화유산의 조화를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지만 하루만 진행돼 아쉬웠던 뒷(do-it)고기 푸드페스타가 올해는 야행 기간 사흘 내내 진행된다. 더욱 다양한 뒷고기 레시피를 선보이기 위해 최근 공모전을 통해 참여업체를 모집했다. 다양한 레시피 개발로 김해만의 특별한 ‘김해 뒷고기’의 브랜딩화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QR코드를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유산 투어인 ‘가야무사와 비밀편지’, 한옥체험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김해 한옥스테이’가 있다.
김수연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은 보존이 가장 큰 원칙이다보니 고리타분하고 폐쇄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8년째를 맞은 문화유산야행을 통해 좀 더 가까이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되길 바란다”며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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