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시즌 한국인 선수가 가져간 투어 승수는 4승(양희영, 유해란 2승, 김아림)이었다. 2023시즌은 6승, 2022시즌은 4승으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2시즌 한국인 선수들의 4승은 2011시즌 3승 이후 최저 기록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성장으로 LPGA 투어에 한국 신인급 선수들이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점도 젊은 피 수혈이 되지 않는 요인이 됐다.
아직 개막 초반이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에서 김아림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해 '무승'에 그쳤던 고진영은 개막전 공동 4위, 두 번째 대회 준우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고진영은 대회 이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톱10 이내 순위로 복귀했다. 김효주, 임진희도 톱10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점점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는 여전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를 밟은 야마시타 미유는 데뷔전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사한 상황에 놓인 'LPGA 루키' 윤이나는 마찬가지로 데뷔전을 치러 기대를 모았으나 컷오프에 그쳤다.
또 다른 '신성' 타케다 리오는 시즌 개막전에서 8위를 기록, 야마시타 미유와 함께 신인왕 레이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카츠 미나미도 한 차례 톱10을 기록했고 '세계랭킹 9위' 순항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쓴 일본 선수들의 선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