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연'의 가장 큰 특징은 에피소드가 전개될 때마다 뒤통수에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한 번 시작하면 재생을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면서도 가해자고, 가해자지만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6인의 관계성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 정주행 후 다시 역주행을 이어가는 움직임도 보인다.
해외 언론도 '악연'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24년 4월 최고의 K-드라마로 '악연'을 선정한 데 이어 "중심인물 여섯 명 사이에 불운한 인연의 실타래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재미가 충분하다"라는 평을 전했다.
미국 타임지는 "비선형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작품"이라고 평했고, 미국의 연예전문 매체 콜라이더도 "스토리라인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못해 압도적이다. 끊임없이 돌진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사건을 교묘하게 재구성해 다시 쓰고, 단서가 드러날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고 호평했다.
한편, '악연'은 영화 '검사외전', '리멤버' 등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 도전작으로 공개 전 이목을 끈 바 있다. 앞선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출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이 감독은 첫 도전인 '악연'에서도 6인 캐릭터 개개인의 다양한 서사를 담아낸 밀도 높은 긴장감을 선사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