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대표를 맡았던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잠정 폐업했다가, 해당 사무실이 김 여사가 명품 디올백을 받은 장소로 지목돼 구설에 오르자 2024년 2월 말 집기를 빼고 간판을 철거하는 등 사무실을 폐쇄해 버렸다.
직후 이 지하상가 사무실에는 사모펀드 투자·운용사 B 인베스트먼트가 입주했다. B 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배 아무개 씨는 김건희 여사와 최소 15년 전부터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금전적으로 엮이며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자연인’으로 돌아오자, B 인베스트먼트는 4월 15일 아크로비스타 사무실에 간판을 떼고 철수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11일 만이고,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돌아온 지 4일 만이다(관련기사 [단독] ‘주인 돌아오니 방 빼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입주 투자사 간판 뗐다).
일요신문 확인 결과 17일에서 21일 사이 아크로비스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은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이어 22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이삿짐을 옮겼다. 김건희 여사가 자택으로 돌아온 지 11일 만이다.

코바나컨텐츠 출신 직원들도 복도에 나와 이삿짐 관리를 하고 있었다. 일부 이삿짐의 경우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아닌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였다. 정치권 등에선 김건희 여사 향후 행보를 두고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활용법도 그 중 하나였다. 이번 이사에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이번에 사저 복귀 후엔 아크로비스타 인근 상가 건물에도 사무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경호처가 이미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근처에 한 호를 임차해 CP(경호작전지휘소)를 차렸다. 실제 22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이사를 진행하면서 아크로비스타 CP 내부 공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경호처 관계자들은 이번 이사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피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