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화재로 승객 23명이 연기 흡입과 찰과상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서도 129명이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당시 열차에는 약 400명이 탑승 중이었으나 모든 승객들이 화재 발생 후 선로를 따라 침착하게 대피하고, 열차 내 소화기를 이용해 20여 분 만에 진화에 성공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방화범 A 씨는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내부에서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A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는 A 씨에 대해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