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1시 36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11시 57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진화에는 소방차량 35대와 인력 142명이 동원됐다.
경찰이 밝힌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조계사 사찰 옆에 위치한 4층 규모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물 2층 국제회의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국제회의장에 있던 100여 명의 스님과 종무원, 기념관에 있던 200명의 시민 등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 '호선 의겸: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을 위해 전국 사찰의 문화유산 다수를 보관 중인 가운데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에는 국보 2건 9점, 보물 5건 9점 등 총 21건 33점의 문화유산이 전시돼 있었는데, 모두 유리 차단막 내부에 위치해 손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리로 차단되지 않은 곳에 보관돼 있던 비지정 유물 6점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2점은 총 8점은 연기 등으로 인한 손상 우려가 있어 이송이 결정됐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해당 8점은 무진동 차량을 통해 고궁박물관 수장고로 옮겨 보관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기념관 내 안전과 보안이 확보됐을 때 다시 재이송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