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특검팀은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고검청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첫 조사가 시작된 지 약 15시간 만인 29일 오전 1시쯤 서울고검청사를 떠났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차 조사 출석 방식을 두고 특검팀에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데 이어 공개 출석 이후에는 조사에 참여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자신들이 이미 고발한 이들 중 한 명이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실 입실을 거부하기도 했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과 조율을 거쳐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하자 오후 4시50분쯤이 되어서야 다시 조사에 응했다.
윤 전 대통령은 2시간 40분간 조사를 받고 오후 7시 25분쯤 배달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8시 25분부터 다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시간 25분 만인 오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문은 종료됐으며, 윤 전 대통령은 3시간 동안 조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검토한 뒤 귀가했다.
특검팀은 1차 조사에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방해 행위, 비상계엄 관련 외환 혐의, 국무회의 의결 과정 위법행위, 국회의결 방해 관련 위법 행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박 특검보는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한 부분은 비화폰 삭제 지시 등에 대한 조사가 전혀 되지 않아서 30일에 그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추가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