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는 급격한 인구 변화와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도시 노후화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안산시는 단순한 IT 인프라 도입을 넘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행정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고 정책을 고도화하는 '스마트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AI 행정혁신 추진단'은 공무원, 한양대학교 교수진,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AI·IoT 기반 행정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개발, 예산 효율화 등 실질적인 혁신 과제를 발굴해왔다.
이에 더해, 지난 1일 안산시는 고려대학교,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민·관·학 협력 생태계를 강화했다. 이 협력을 통해 빈 주차 공간 실시간 안내, 교통 신호 최적화, 다국어 안내·관광·행정 서비스를 결합한 MAAS(통합 교통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시는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실증하고 확산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초지역에서 호수공원, 한양대 ERICA, 도시정보센터를 잇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비롯해, 다문화 도시 특성에 맞춘 다국어 통합 안내·행정 플랫폼, 다문화권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활성화 전략,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도시정보센터와 중앙도서관에 AI 기반 에너지·시설 통합 플랫폼을 설치해 공공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러한 안산시의 스마트 도시 혁신 노력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9월 26일 열리는 'Sustainability Expo 2025'에 안산시가 공식 초청되어 참가를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안산시의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도시 기술력을 선보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는 체계적인 조직과 제도로 스마트 도시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행정안전교육국 산하에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스마트도시정책팀과 AI빅데이터팀을 편성해 전담 조직을 체계화했다. '안산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이 추진하는 스마트 도시는 기술적 혁신을 넘어, 시민·기업·전문가·행정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협력형 플랫폼"이라며, "이 모델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고, 안산이 스마트 도시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