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탐사보도는 공공기관장에 전과자와 낙하산·정치권 인맥 인사가 임명되고 실적과 무관하게 성과급이 지급되는 등 공공기관의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기본 책무가 무너진 현장을 추적하는 것이 보도의 목적이었다.
이 탐사보도는 320여 개의 공공기관 중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무거운 88곳(공기업 31곳, 준정부기관 57곳)의 기관장과 상임감사를 전수 조사했다. 이 보도를 통해 최소 11명의 전과자가 공공기관장과 상임감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공공기관 임원 상당수가 대통령실과 대선 캠프, 검찰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해당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보도는 공공기관의 실적이 부진해도 낙하산으로 임명된 기관장들이 성과급을 꼬박꼬박 챙기고 있는 실태도 지적했다.
최희주 일요신문 기획취재팀 기자는 “공공기관 임원 전수조사 보도는 당연시돼 온 관행에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했다. 특히 기관장의 그늘에 가려 있던 감사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싶었다”며 “수개월간 함께 자료를 모으고 판결문을 분석하고 당사자를 찾아가 사실을 확인해 준 팀원들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일요신문 기획취재팀장(부국장)은 “한 공공기관에서 해고된 인사가 2024년 초 해당 기관 앞에서 자신의 해고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이 인사는 일요신문에 자신의 사연을 제보했고 일요신문은 해당 기관을 취재한 적이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일요신문은 한 발 더 들어가 공공기관 전체 현황과 실태를 들여다보기로 기획했다. 2024년 가을부터 320여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6개월여 장기 취재를 통해 보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국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기관장이나 감사들의 보이지 않는 압박을 견뎌야 했던 기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매체 부문 전체 대상은 뉴스웨이가 수상했다. 매체 혁신 우수상과 매체 사회적 책임 우수상은 시사위크와 경인매일이 각각 수상했다. 보도 부문 전체 대상작으로는 쿠키뉴스의 ‘이상한 나라의 세대분리법’이 선정됐다. 보도 부문 탐사보도 우수상에는 일요신문 보도 외에 △뉴스후플러스의 ‘플랫폼기업의 구조적 착취 실태 추적’ △더스쿠프의 ‘公共예식장 空空예식장: 아무도 말하지 않는 공공예식장의 일그러진 민낯’ △시사위크의 ‘2024 新마을버스 보고서’가 수상작에 올랐다.
경제보도 우수상은 △CEO스코어데일리의 ‘저성장 시대 퀀텀점프 기업의 성공 방정식’ △더팩트의 ‘계속고용 시대, 한국의 자화상과 내일’ △비즈니스포스트의 ‘노후, k퇴직연금을 묻다: 미국·호주·일본에 비춰본 대한민국 퇴직연금의 현재와 미래’ △이투데이의 ‘두뇌유출’이 수상했다.
전문보도 우수상은 △1코노미뉴스의 ‘고립 은둔 현주소’ △노컷뉴스의 ‘독이 된 녹색, 친환경의 배신: 숲이 위험하다’ △뉴스투데이의 ‘한국의 은둔청년 실태와 해법’ △여성경제신문의 ‘장애인 운전자의 이동권 실태와 제도 미비점에 대한 집중보도’ △쿠키뉴스의 ‘난임일기’ △투데이신문의 ‘지속가능한 공존의 미래를 위한 ‘식물 존엄’’이 수상했다. 지역보도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노컷뉴스의 ‘지방소멸 대기획-6.3대선 ‘지방소멸 대응책’ 대해부: 어쩌다, 지방?’ △더스쿠프의 ‘지방소멸 막을 또 다른 대안, ‘컬처노믹스’’가 선정됐다.
2025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은 7월 28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인터넷신문의 날 2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