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민주당의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 몇몇을 제물 삼아 불출마 선언으로 쳐낸다고 내란당 프레임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그런 방식을 거듭할 때마다 우리 당은 계속 쪼그라들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힘을 가진 여당에 맞서기 위해 모래알 같은 107명을 어떤 가치로 묶어낼 것인지, 더 많은 국민께서 공감할 수 있는 아젠다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혁신의 요체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존립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는 제발 그만 멈추자”고 요청했다.
장동혁 의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버렸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국민의힘의 혁신이라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무작정 여기저기 다 절연하자고 한다”며 “선거 때는 도와달라 사정하고, 선거 끝나면 내쫓고, 소금 뿌리고, 문 걸어 잠그고, 얼씬도 못 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혁신’으로 포장한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다”면서도 “윤희숙 위원장님, 정말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원회로 불러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이 당을 살리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저는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답하겠다. 저는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정의로움을 외쳐왔다”고 호소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윤 위원장의 결단 촉구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윤 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쇄신안에 대한 반발에 대해 “반발이 없으면 혁신안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가 해오던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 이 당이 정말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는 것은 다들 예상하고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16일 오후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시라”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