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대통령은 협치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정치보복을 지시하고 실행은 당대표가 맡는 구조”라며 “한마디로, ‘말은 대통령, 칼은 대표’ 체제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심’을 등에 업고 급부상 중인 박찬대 의원이 내란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며 “정적 제거를 제도화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 정치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우려는 여당 내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M ‘터치다운 더300(the300)’에서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하는 걸 보면 조금 가증스럽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두 사람은 정말 끝까지 좋게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CPBC 평화방송에 출연해 “이번 당대표 선거 과정에 걱정이 좀 있다”며 “두 분이 세게 부딪힌다면 나중에 주류와 비주류로 나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장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제 막 선거가 시작됐고, 앞으로 3주는 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충돌 같은 게 있으면 안 된다는 걱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두 분이 이른바 ‘찐명’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왜 저렇게까지 갔을까, 왜 (사전에 후보) 조정이 안 됐을까. 저는 잘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도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