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평가'는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직접 관찰하고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의 과도한 준비 부담과 교사의 채점 어려움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임태희 교육감은 수행평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수행평가의 실제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본연의 목적에 맞는 개선안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발표에 이어 충남대학교 김선 교수의 '학습을 촉진하는 수행평가, 어떻게 가능한가', 경기도교육청 함동철 장학관의 '경기도교육청 학생평가 정책 방향'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수행평가가 본연의 목적에 맞게 이뤄져야 하며, 특정 시기에 평가가 집중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행평가에 따른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 횟수와 비율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수행평가 개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각 시도교육청이 이 문제에 대해 더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반영하면서 수행평가를 개선하고 보완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알고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수행평가 문제의 해법을 만들어보자"고 역설했다.
임 교육감은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수행평가는 폐지 대상이 아니라 개선 대상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수행평가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근본적으로 대입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해결할 문제, 학기별로 해결할 것, 근본적으로 대입과 연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시간을 갖고 함께 논의해 가자"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렴할 의견을 종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학생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