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고병용 성남시의원은 “성남시 현역 모 국회의원은 공천권을 무기 삼아 시·도의원을 감시하려는 듯 활동보고서를 매일 쓰게 강요했으며, 매주 주간 브리핑까지 하게 했고, SNS 대화방에서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선출직 의원을 거침없이 내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고 시의원은 “지방의원을 하인, 심부름꾼, 감시 대상, 강아지로 취급하는 행태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만행”이라며 “저는 그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서 30년 이상 당과 함께 했지만, 갑질에 못 이겨 안타깝게 탈당하게 되었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 도의원은 “서로가 바삐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도의회가 있는 수원에서, 시의회가 있는 성남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상적으로는 SNS 단체방에서 상시 소통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선출직 공직자들이 해야 할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국 도의원은 “일주일에 한 번 모여 회의하면서 의정활동과 지역활동보고서 한두 장짜리가 왜 지방의원들을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지도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며 “국회와 도의회와 시의회와 지역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서로 공유하고 회의를 통해 역할 분담을 하고 민원과 지역 현안 일을 해결해 나가는 지역위원회 활동 중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공천권을 무기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여러 차례 공정한 경선 보장을 원칙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국 도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을 하인이나 심부름꾼 취급하지 않았다. 도의원 2명, 시의원 3명은 그런 취급을 받은 적이 없는데 왜 본인만 그런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지 황당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의원은 “민주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는 작년 총선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국·도·시의원 연석회의(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지역의 민원, 현안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방의원들은 의정활동을 공유하고 있고, 지역위원장이며 국회의원인 저 또한 국·도·시의원 연석회의, 지역 운영위원회가 있을 때마다 활동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는 각 의원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당원과 주민에 대한 당연한 책무입니다. 선출직 공무원의 활동을 지역위에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나”라며 “오히려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중요한 회의에 빠지고, 의정활동 공유를 거부하는 것이 지방의원으로서 징계 사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를 이유로 당원을 배신하고 탈당하고 나서 갑질 프레임으로 사실을 왜곡하여 유포하기까지 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고병용 시의원의) 주장은 열심히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정기적으로 의정활동을 공유하고, 해결하는 성남 중원의 민주당 지방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강원 기자 2000w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