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의원은 출석하면서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입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서 진지하게 진실하게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고 직접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조사에) 가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 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도 윤 전 대통령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윤 전 대통령의 심중을 당에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관련기사 [단독] ‘국힘 대선후보 확정 전날’ 윤석열-친윤 의원들 아크로비스타 술자리 회동 의혹 포착)
이에 따라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상현 의원은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과 함께 피의자로 적시됐다.
특검팀은 출석한 윤 의원을 상대로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천 당시 부정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