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팀은 김건희 씨에게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와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의혹과 관련해 오는 8월 6일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 입장에서는 핵심 피의자인 김 씨 소환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을 먼저 불러 조사를 하겠다는 것.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에 의해 지난 7월 10일 서울구치소에 재구속된 이후 내란 특검 출정조사와 내란 형사재판 참석에 불응하고 있다. 유일하게 18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적부심 심사에만 출석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병인 당뇨 악화와 간수치 상승 등으로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석방을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평소 김 씨를 옹호해왔고 최근 본인과 김 씨 소환 통보 사실이 공개된 지난 21일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는 등, 김 씨 관련 사항에는 적극 대응해온 점을 들어 김건희 특검에 출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본인보다 김 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것.
하지만 현재로서는 윤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예정된 김건희 특검 피의자 출석 요구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할 것으로 무게가 실린다. 그러면서도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에게 ’김 씨 특검 수사에 잘 대응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