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2024년 2월, 선원건설의 회생 신청으로 공사가 수개월 이상 지연됐고, 이에 대한 손해가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선원건설이 통일교 산하에 있으며, 전 조합장과 임원 모두 통일교 교인으로 구성된 만큼, 통일교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선원건설 전 부사장이 자신의 부인을 임원으로 등재해 놓은 점을 들어 전 조합 집행부와 선원건설, 그리고 통일교의 공동 책임도 제기한다.
시위 조합원들은 지연 배상금 이외에도 ▷암반 공사비 약 41억 7천여만 원 증액 철회 ▷연면적 증가비 18억 재조정 ▷물가연동에 따른 공사비 90억 축소 ▷학교용지 분담금 9억 5천만원 삭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선원건설은 공식 입장을 유보한 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가평군으로부터 아파트 준공 승인을 받은 만큼 분양자 입주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또한, 현재 조합 임원들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상태인 것도 협상에 임하지 않는 이유로 판단된다. 한마디로 조합원 요구를 시급하게 처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더불어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 청구와 허위 문서로 인한 공사비 증가(암반 공사비 약 41억 7천여만 원) 등 모든 부분의 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디엘본 파트의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주말 동안 입주한 세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당초 조합원 모집 과정에서 제시한 금융권 대출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하자 부분도 입주가 늦어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남일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