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대표는 추모사에서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6년 그러나 고난 속에 피어난 인동초와 같이 당신의 정신은 여전히 이 땅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당신은 떠나셨지만 당신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할 때마다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도 끝내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김대중, 오로지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한 길을 열어간 김대중, 국민의 권리와 (국가) 성장 동력으로 바꿔낸 복지 정책, 한반도 평화까지 제가 가고자 하는 모든 길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만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며 “당신을 기억하는 국민을 위해, 어디선가 또 당신을 재발견하게 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 대통령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보수와 진보, 여야를 넘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남기신 숭고한 진심을 깊이 새기면서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부연했다.
송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지던 중 곳곳에서 “조사나 받으라” “나와” 등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옆자리에 앉았지만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