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교수는 대중들에게 특히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송 프로그램과 CF 광고 출연을 통해 특유의 재치와 해설로 일반인들에게 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새박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평생 탐조 활동을 이어오며 학문과 대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
그는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나 재활에 성공한 후, 생전에 양동면 삼산리 별그리다에 스스로의 안식처를 마련했다. 윤 교수는 “새는 아무 곳에나 둥지를 짓지 않는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라는 신념을 밝히며 별그리다를 자주 찾아 새를 관찰했고, 이곳이 자신이 돌아갈 영원의 집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올해 초까지도 방송 출연과 외부 활동을 이어갔으나, 6월경 뇌경색이 재발하여 8월 15일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 씨와 1남 1녀가 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학문적 업적을 넘어, 자연과 대중을 잇는 삶의 마침표였다. 윤 교수는 평생을 새와 더불어 살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렸고, 이제 그가 늘 노래하던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