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양평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에서 촬영된 항일의병. 사진=양평군 제공지난 15일 갈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양평군은 광복회, 독립운동가 유가족, 보훈단체와 함께 ‘양평군 독립유공자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제막식은 양평이 가진 역사적 위상, 즉 구한말 항일의병 항쟁의 효시와 2만여 명이 참여한 3.1만세운동의 현장이자 몽양 여운형 선생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공적비에는 군민 의견 수렴과 고증을 거쳐 선정된 양평 출신 독립운동가 69인의 이름, 사진, 공적이 새겨졌다.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저항의 천’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민족의 신념과 저항의 역사를 상징한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15일 개최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및 양평 독립유공자 공적비 제막식. 사진=양평군 제공갈산체육공원은 이번 공적비와 함께 6.25 참전 기념비, 월남전 기념비, 무공수훈자비 등이 어우러져 ‘갈산 보훈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양평군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단체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만 해도 9개 보훈단체에 약 4억 9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보훈 수당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또한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식 등 호국행사를 이어가며, 지난 3월에는 국방부와 함께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진행해 5구의 유해를 수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는 9월에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영결식도 엄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가 지평전투기념관을 방문했다. 사진=양평군 제공전진선 양평군수는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미래 세대와 함께 애국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며 “양평군의 노력이 국가유공자에게는 자긍심을, 군민에게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적비 제막은 광복 80주년의 울림을 더하며, 양평이 ‘애국의 본향’으로서 후대에 전할 숭고한 가치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프랑스 6.25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사진=양평군 제공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사진=양평군 제공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전진선 군수. 사진=양평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