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 진출 이후 어쩌면 손흥민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MLS는 유럽 축구와 달리 NBA, MLB 등 미국 타종목 프로 스포츠와 유사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그 첫 관문이었다. LA FC는 오스틴과 3전 2선승제 승부에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LA는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공격에 가담한 측면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LA 공격을 주도해갔다. 직접 돌파로 찬스를 만드는가 하면 패스 연결로 동료를 살려주기도 했다.
후반 18분 LA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상대 크로스를 LA 수비진이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오웬 울프의 크로스를 존 갤러거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후반 34분, 네이선 오르다즈의 결승골이 터졌다. 손흥민도 골 장면에 관여했다. 손흥민이 건넨 패스를 데니스 부앙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를 맞고 튄 공을 골문 앞에서 오르다즈가 밀어넣은 것이다.
결국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LA로선 다가오는 오스틴 원정에서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라운드 조기 진출을 확정 지을수도 있다.
MLS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중계사에 의해 이날 경기의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효슈팅 2개. 키패스 8개, 찬스 메이킹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손흥민은 정규시즌 90분을 갓 넘기자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