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은 “KT는 전국적인 기간통신망을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인프라 기업으로서 국가 디지털 생태계의 안정성과 혁신을 동시에 책임지는 공공적 기업”이라며 “AI 데이터 기반의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시대에 KT 리더십은 단순한 기업 인사가 아닌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한영도 K-Business 연구포럼 의장은 “이번 CEO 인선은 KT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AI 고속도로(AI Highway)를 누가 설계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사회가 국민 기업으로서의 신뢰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포럼은 KT 이사회의 과거 인사 운영 사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 이사회는 전 정부 시절의 인사 영향력 하에 선임된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지난해 월 임기 만료 사외이사 4인 ‘셀프 연임’ 결정을 통해 공개 공모 절차의 형식화와 내부 순환적 구조가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이사회가 스스로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훼손한 전례로 주주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명시했다.
포럼은 이번 CEO 선임이 동일한 폐쇄적 구조로 진행될 경우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정당성 자체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포럼은 CEO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 △CEO 후보 추천·검증·평가·결정 전 과정 문서화 및 공개(정관 제25조 자격요건별 평가항목·가중치를 명확히 제시하여 객관성 확보) △독립 인선자문단(Independent Advisory Panel) 설치(사내외 전문가, 노동조합, 주주대표 등이 참여해 후보 검증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의 평가 체계 확립(단기 이익 중심 평가를 지양하고 통신망 안정성·AI 혁신·ESG·사회적 신뢰를 핵심 평가지표로 전환 △평가 결과 요약 및 근거의 투명 공개(최종 선임 후 주요 평가 방향·원칙을 공개하여 주주 신뢰 확보) △상시 거버넌스 제도화(‘경영자 승계 및 육성 규정’을 정관에 명문화하고 이사회 산하에 경영승계위원회((Succession Committee) 상설화) 등을 요청했다.
한영도 의장은 “KT의 리더십은 통신망 안정성과 AI 혁신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안정과 혁신의 양손잡이형 리더십’이어야 한다”며 “이사회는 이번 선임을 통해 국민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실질적 지배구조 개선의 첫 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는 CEO 인선 외에도 KT의 베트남 디지털헬스케어사업 매각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포함했다 포럼은 해당 사업 매각이 “국가 AI·디지털헬스 생태계 구축 방향과의 정합성, 그리고 장기적 가치 훼손 여부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매각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전략적 타당성을 KT 이사회가 재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포럼은 성명서와 함께 KT 이사회에 공식 간담회 개최도 제안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차기 선임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방안 △베트남 디지털헬스케어사업 매각 타당성 검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이 꼽힌다.
간담회 개최 제안 기한은 오는 12일이며, 포럼은 KT 이사회가 성명서 취지를 엄중히 인식해 이사회와 주주 간 건설적 협의 채널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