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에게는 생소하지 않은 인물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앞서 LA FC의 수석코치로 활약해왔다. 2022년 2월 팀에 입단해 오히려 손흥민보다 구단 경력이 길다. 이에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축구 기조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스 산토스 감독 역시 감독으로서 한국인 선수를 지도하는 것이 익숙하다. LA FC 수석코치로 부임하기에 앞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장기간 이끈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밴쿠버 지휘봉을 잡았다. 같은 시기 밴쿠버에는 한국인 선수가 활약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다.
대전 유스팀을 거쳐 대전에서 데뷔한 황인범은 군생활 이후 첫 해외진출 팀으로 밴쿠버를 선택했다. 2019년 1월 밴쿠버에 합류한 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떠나기까지 약 1년 반을 밴쿠버에서 보냈다.
당시 황인범은 도스 산토스 감독이 쥔 주요 무기 중 하나였다. 황인범은 이적 직후부터 적응기를 거칠 새도 없이 팀의 주축으로 활용됐다. 2019년 캐나다 챔피언십 1경기를 제외하면 팀이 소화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풀타임에 가깝게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이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MLS가 중단됐으나 팀이 치른 전경기에 출전해 활약했다.
이에 황인범은 길지 않은 밴쿠버 활약 기간에도 도스 산토스 감독이 기용한 선수 중 출전 경기 숫자에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이외에도 도스 산토스 감독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텔타스, 오타와 퓨리 등 미국 하부리그(NASL) 구단에서 경력을 쌓았다.
새 감독을 맞이한 LA FC는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025시즌 후반기 급격히 순위를 올렸으나 최종 성적은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이었다. LA FC 유니폼을 입고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도 온전히 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신임 감독과 손흥민이 어떤 호흡을 보일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