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상승 폭은 하반기로 향할수록 가팔라졌다. 연초 월간 상승률은 0.1%대에 머물렀지만, 2분기가 지나자 점차 오름세가 확대됐다. 1∼4월 0.1%대, 5∼8월 0.2%대, 9월 0.3%대, 10월 0.64%대, 11월 0.63%대 등이다.
최근의 이른바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며 '갭투자'가 사실상 차단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고 월세 전환이 가속화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단 시각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7.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6.35%), 강동구(5.22%), 영등포구(5.09%) 순이었다.
고가 월세 거래도 급증 추세다. 지난 11월까지 서울에서 월 1000만 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이 230건을 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2018년 7건에 불과했던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19년 11건, 2020년 20건, 2021년 61건, 2022년 166건, 2023년 189건, 지난해 192건, 올해 233건으로 7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울산의 월세 상승세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울산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3.21%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1.49%)의 두 배를 웃돌았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