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년 1월 2일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 11조 9099억 원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늘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2025년 10월 10일 처음으로 20조 원대에 진입했다. 고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 받은 지 4년 5개월여 만으로, 상속 당시 주식 가치는 15조 원대였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5조 원대에서 20조 원대로 늘어나는 데 4년 5개월 정도가 걸린 반면, 20조 원 돌파 후 30조 원대에 진입하는 데에는 불과 10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4일 5만 7800원이던 삼성전자의 주가(종가)는 이달 21일 기준 14만 9500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5조 6305억 원에서 14조 5634억 원으로 늘었다.
삼성물산 주식 상승도 기여분이 컸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 6월 4일 15만 7800원에서 이달 21일 29만 9000원으로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5조 3462억 원에서 10조 6709억 원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2월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하며 힘을 보탰다. 홍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가치는 21일 기준 5000억 원이 넘는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