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은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케이뱅크(20~23일)와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에스팀, 액스비스(23~24일)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의 상장일은 모두 3월로 예정돼 있어 2월에 상장하는 기업은 올해는 0건이다.
‘1~2월 상장 기업 1건’이라는 수치는 최근 5년 간의 기록을 비교했을 때 최저 수준이다. 2021년 14건, 2022년 14건, 2023년 10건, 2024년 10건, 2025년 15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심사 강화가 꼽히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업들이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과도하게 부풀리는 이른바 ‘공모가 뻥튀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교한 실적 근거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 액스비스, 리센스메디컬, 메쥬 등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청을 받고 공모주 일정을 수정해야 했다.
모·자회사 중복상장 문제 또한 IPO 가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모회사로부터 물적 분할한 기업이 상장을 시도하는 사례와 함께 최근에는 한 그룹의 계열사가 또다시 상장하는 것이 기존에 상장 기업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훼손한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3월 공모주 청약에 돌입하는 기업은 카나프테라퓨틱스·아이엠바이오로직스·한패스·메쥬·코스모로보틱스(구.엑소아틀레트아시아)·리센스메디컬·인벤테라 등 총 7곳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기조가 이어진다면, 예정대로 성공하는 기업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