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박종길 제2차관이 구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일 별세한 구옥희 프로. 일요신문DB
체육훈장은 한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
한국 여자골프 1세대인 구 전 회장은 국내 골프 발전의 대표적인 공로자로 인정받아 맹호장을 받게 됐다. 구 전회장은 1978년 프로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1988년 미국여자프로글프(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 한국인 최초로 LPGA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11년부터 2012년까지 KLPGA 회장을 역임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 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으로 18일 오전 영결식이 열린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