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하다? 개서하다? 공공기관 문서...어려운말 투성이

[일요신문]

‘골든에이지’, ‘브레인 리턴 500’, ‘골든 시드 프로젝트’, ‘코리아 시빌 디펜스’, ‘인터넷 레스큐 스쿨’, ‘워킹스쿨버스’, ‘게임 리터러시 지도사’, ‘체크바캉스제’, ‘모태펀드’, ‘첨두(尖頭)’, ‘해태하다(懈怠--)’, ‘개서하다(開署--)’...

앞서의 말들은 현재 공공기관 보도자료 등 문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외국어·외래어, 전문적인 용어, 어려운 한자어 등이다. 앞으로 공공기관 보도자료에선 이 같은 단어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3일, 앞서 열린 정부 부처 대변인협의회에서 각 부처가 보도 자료 쉽게 쓰기 등,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언어 쓰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 소속 대변인들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를 보다 쉬운 용어로 대체해 쓰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또한 문체부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쉬운 공문서 쓰기 관련 기본 지침과 세부 지침을 만들어 오는 4월과 12월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