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 승객들이 재빠르게 대처해 버스가 횡단보도에 정차한 사이 차량키를 뽑고 경찰에 신고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3일 오후 4시 25분께 부산 강서구 공항로에서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기사 임 아무개 씨(49)가 승객 20여명을 태운 채 운전하다 뇌출혈을 일으켰다.
버스가 3km 정도 경로를 벗어나 달리는 것을 본 정 모씨 등 승객 2명은 버스를 강제로 세우려고 하다가 때마침 버스가 횡단보도에 정차한 사이 차량키를 뽑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초지종을 물어보려 하자 운전기사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임 씨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즉 임 씨는 뇌출혈을 일으켜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3㎞가량 버스 운행을 한 것이었다.
경찰은 응급조치를 받은 임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기사가 뇌출혈을 일으킨 상황에서 사고가 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기지를 발휘해 사고를 막고 경찰에 신고한 승객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