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혁규(왼쪽)와 문국현 | ||
미국 소재 건물과 아파트 등은 크게 가액이 변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 명의의 여의도동 오피스텔과 부인 명의로 된 창원시 성주동 한림푸르지오 아파트 가격은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동 오피스텔(55.35㎡)은 지난해 신고한 1억 1300만 원보다 3000여만 원 상승한 1억 4500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5억 7200만 원으로 신고한 창원 성주동 아파트(275.43㎡)의 매매가는 최근 10억 원대까지 폭등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 시세표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의 아파트보다 작은 성주동 같은 아파트 231.4㎡형이 9억 24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김 전 의원은 또한 10점의 미술 작품을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대부분 이응노, 김흥수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인데 20호에서 100호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개인 재산 내역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이나 공직에 몸담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개인 재산 규모 파악이 사실상 어렵다.
일각에서는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 월급과 스톡옵션이 10억 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그의 재산이 최소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봉급의 절반을 국내외 활동, 연구 모임, 시민활동 등에 기증하고 부동산 투기도 하지 않아 예상보다는 재산이 많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재산이 200억 원이 넘는 이명박 후보와 자신의 재산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농촌 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구입한 적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본인 명의로 된 자택은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134.90㎡)로 시세는 26억 원대다.
한편 문 후보의 부인 박수애 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을 제외한 주식과 펀드 등을 합해 재산이 4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