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oshua Bright for The New York Times
[일요신문] 뉴욕 1914년 타임캡슐 개봉 소식에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뉴욕역사협회가 100년 전 뉴욕 월가 금융인들이 남겼던 타임캡슐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역사협회는 26개의 나사못을 제거해 타임캡슐 뚜껑을 열었고, 닉 야블론 아이오와대 역사학자가 내용물을 꺼내기 시작했다.
뉴욕 1914년 타임캡슐 개봉 내부에는 차, 커피, 향신료 등 각종 서류뭉치, 소책자, 신문 등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1774년 미국 독립전쟁 전에 뉴욕이 식민지의 단결을 호소하며 보스턴에 보낸 서류의 복제본도 포함돼 있었다.
타임캡슐은 ‘월스트리트 기업인연합’이라는 단체가 미국독립혁명(1765∼1783년)에서 뉴욕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또 새로운 상업 허브로 부상한 뉴욕이 ‘뉴 네덜란드’로 칭해진 지 300년이 된 것을 자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당초에는 1974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협회는 이 사실을 잊고 있었고, 이후 1990년대 한 큐레이터가 창고에서 이 캡슐을 발견하면서 이번에 개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사협회 인턴 고교생들은 100년뒤 개봉할 새로운 타임캡슐을 만들었고, 100년 뒤 개봉할 타임캡슐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 티켓, 전자책 킨들, 아이폰, 1달러 지폐, 신용카드 등을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