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관계자는 “미국 출장중인 총장과 일본 게이오대학과의 친선 정기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 체육부 관계자들이 돌아와야 결론이 나겠지만 지금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감독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들어 2∼3차례 선수 이탈 파문을 겪은 김 감독을 연세대가 전격적으로 경질할 것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축구협회와 대학축구연맹은 우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축구협회 조정수 상벌위원장은 “아직 협회 차원에서 사태를 조사하기에는 근거 자료가 불충분하다. 연세대의 결정에 따라 내부적인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축구연맹측도 “변석화 회장 등 임원진이 덴마크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이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 감독은 8월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석현의 부모가 8월6일 대구로 직접 내려와 그동안의 일을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돈을 요구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낭설을 퍼뜨려 팬들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게 한 점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합의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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