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대박을 터트린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올 봄 여심을 강타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 병원에서 촬영됐다는 소식에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 관광객까지 청주를 찾고 있다.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촬영한 장면은 드라마 초반에 방송됐던 병원 장면으로 남녀 주인공인 송중기, 송혜교가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여러 장면이 있다.
또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전화하는 결말 부분의 한 장면도 청주의 거리가 배경이 됐다.
영화는 지난해 국내 13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후반부 격투 장면 15분이 청주 성안길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청주에서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뿐만 아니라 SBS 카인과 아벨, KBS 제빵왕 김탁구, KBS 영광의 재인, SBS 부탁해요 캡틴, KBS 힐러, SBS 육룡이나르샤 등이 촬영됐다.
영화는 은교, 신세계, 베테랑, 폴라로이드, 국가대표 2를 촬영했다.
올해는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 한석규, 김래원 주연의 ‘프리즌’을 촬영할 예정이다.
청주가 드라마와 영화 관계자들에게 촬영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의 특색과 동부창고, 수암골 등 특이한 장소가 있다는 점, 그리고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청주시와 영화촬영지 정보제공 전문사이트인 ‘레디고 청주(청주시와 청주대학교 산학협력프로젝트)’가 함께 최적의 촬영장소를 사전에 물색해 드라마와 영화 관계자들에게 홍보하는 노력도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유치하면 촬영기간 동안 배우와 많은 스태프가 청주에 머무르고 방영된 후에는 팬들의 관심이 촬영지에 쏠려 관광 활성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영화촬영 유치로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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