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일요신문DB
[일요신문] 박태환이 6년만의 세계선수권 복귀전에서 4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300m 결승에서 4위에 올랐다. 기록은 3분44초38로 3위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에 0.45초 뒤졌다.
이날 6레인인 박태환 바로 옆에서 경기를 펼친 5레인의 쑨양(중국)은 3분41초38을 기록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2위는 호주의 맥 호튼이었다.
6년만의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박태환은 첫 200m까지는 2위를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250m 구간에서 3위로 밀렸고 250~300m 구간에서는 4위로 밀려났다. 그대로 최종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의 순위는 4위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박태환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전반에는 비슷하게 페이스를 맞췄지만 200m가 지난 뒤 쳐져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년만에 세계선수권 400m에 나섰는데 이렇게 끝나서 너무나 아쉽다. 그래도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의 다음 경기는 자유형 200m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각 24일 오후 4시 18분 예선이 시작된다. 준결선, 결선은 25일 오전과 26일 오전에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