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주요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저성장의 장기화와 고용침체 등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고 강력 주장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행정안전부 세부지침이 내려오기 전에 서둘러 신속집행 계획을 마련, 올해 신속집행 목표를 행안부 목표 55.5%보다 9.5%를 웃도는 65%를 자체 목표로 설정했다.
이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신속집행 대상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5억 원 이상 주요사업 209건에 대해 부서장이 상반기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추진상 문제점과 특단의 대책을 논의했다.
시의 신속집행 대상액은 1조403억 원으로 65%인 6762억 원을 상반기 신속집행 자체목표로 정하고, 일자리 및 SOC 사업 등을 중점 관리해 실질적인 경제활력의 효과를 거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5억 원 이상 주요사업 관리카드를 작성해 월별 추적관리하고 긴급입찰공고를 통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선금급 지급 확대와 선금급 지급 기간 단축,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민간경상사업보조금의 월별 교부 한시적 제외 등을 통해 상반기 내 목표액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부터 매주 신속집행 실적을 파악, 추진상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마련과 함께 신속집행 부진부서를 대상으로 월별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저성장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로서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적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지표는 소폭 개선됐으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극한상황”이라며 “시민들이 나아졌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 “시민 모두가 소외됨 없이 다함께 잘 사는 행복도시 포항 구현”
정기석 복지국장이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2019년도 포항시 복지정책에 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2019년 복지업무 추진방향을 지역적, 계층적으로 ‘소외됨이 없이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포용적 복지도시’를 표방하고 주요복지 시책을 추진한다.
◇시승격 70주년 기념 다채로운 복지행사 통해 복지체감도 제고
포항시는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복지 체감도 제고 및 복지제도 인식개선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6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상북도대회’를 시작으로 9월에는 ‘희망! 사회복지박람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학술 세미나, 복지방안 향상 워크숍, 복지 체험, 포럼 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해 종사자뿐만 아니라 전 시민의 참여 속에 포항시 복지가 나아갈 방향과 복지 현주소를 재조명하는 등 시민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는 기회를 갖는다.
◇촘촘한 복지인프라 완성을 통한 복지위기 가구 제로화 실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넘어 ‘복지 위기 가구의 제로화’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 복지협업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한다.
이를 위해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전담팀과 희망복지지원단을 연계한 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3개 종합복지관을 비롯한 관련 센터 및 시설과 사회복지사협회 및 협의회 등 복지조직을 총망라한 역동적인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 포항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복지이통장, 자생단체 등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이웃사촌 둘러본데이 운영, 마을단위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촘촘한 복지인프라 완성을 통해 복지서비스 공급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저출산 고령화 등 시대에 걸맞은 복지시책 구현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고 사회활동 지원을 통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맞춤형 노인일자리를 지난해보다 1000여 자리 늘려 1만4000자리 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경로당 4곳을 신·증축하고 기존 노인시설 11곳의 기능보강으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장소와 시간의 구애됨이 없이 운영함, 건전한 취미 생활과 여가생활이 가능한 환경 조성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없고 편견없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With we(더불어 함께) 시민운동’을 펼치는 등 배리어프리(장애없는) 문화를 확산한다.
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470여 자리를 지원하고 포항시장애인재활 작업장 이전 신축 등 시설 신·개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전문화, 특성화된 장애인복지시설 지원으로 장애인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자립기반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으로 장애인의 생활안정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결혼-출산-일-가정 친화적인 사회문화 확산
저출산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출산장려 정책 시행과 함께 출산 후 사회적으로 불이익이 없는 결혼-출산-일-가정 친화적인 사회문화 운동을 확산 전개한다.
이를 위해 출산장려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출산장려금과 다자녀 특별양육비 등에 예산 41억원을 지원하는 등 출산과 양육에 불편이 없는 사회분위기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시행한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신설 지원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 ▲중·고교생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유아 무상보육 지원 등 3무(無)정책 시행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와 학부모 교육부담 감소를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 등에 적극 나섰다.
또 결혼과 출산을 하더라도 경력단절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안정된 일자리 1500여 자리 조성을 추진하고 ‘일·생활 균형, 아빠와 함께 하는 가족문화조성’분위기를 진작하는 등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선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최고의 복지구현…1만6560개 일자리 창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다’는 목표를 두고 분야별로 노인(1만4000자리), 장애인(470자리), 여성(1500자리) 등 1만5970여 자리의 일자리를 조성한다.
또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자활사업 일자리 420여 개, 취업성공패키지 연계강화 100여 개, 청년일자리 사업 추진 70여 개 등 전체 590여 개 일자리를 발굴해 자활자립의지를 고취하고 안정적인 생활보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기한다.
포항시는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과의 소통, 참여를 통한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계층을 위한 분야별 촘촘한 복지실현으로 한 사람도 소외됨이 없는 시민이 행복한 포용적 복지실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기석 복지국장은 “올해의 복지비전을 ‘함께하는 복지, 하나되는 포항’으로 설정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인 협치로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미래신성장 동력” 조종면허시험장 본격가동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해 3월 조종면허 첫 시험을 실시한 이후 수질오염에 대한 모니터링과 연수프로그램 운영한 결과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조종면허 취득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바다낚시 등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연간 취득자가 2년 연속 2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적으로 23개가 운영 중이며 그 중 일반조종 면허시험장은 15개, 요트면허시험장은 8개다.
지난해 전국 수상레저기구 등록 현황을 보면 경북도 23개 시·군 전체 현황 2062곳 중 포항시가 726곳(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종면허 실기시험·안전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운영결과 38%가 타도시 시민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의 시설과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포항조종면허시험장이 인기를 끌며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포항시는 미래 신성장동력인 해양관광 산업과 다목적의 형산강레저타운 활성화를 위해 연수 프로그램 수강료 할인 및 자체 홈페이지 제작, 홍보관 운영, 청년일자리 창출 위한 해양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환동해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래의 먹거리이자 블루오션인 바다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희망적인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해양스포츠 발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체험학습 전문여행사 기획자 대상 팸투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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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1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관광자원과 먹거리가 결합된 동해안 특선음식 맛보기 여행상품을 전국에 알리고자 수도권 체험학습 전문여행사 여행상품 기획자와 함께 1박 2일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201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5권역(해돋이 역사기행 권역)인 포항-경주-울산이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공동 추진하는 산업관광 연계 체험학습 기획 팸투어다.
팸투어에 참여한 여행상품 기획자들은 서울에서 KTX로 울산에 도착해 1일차 현대중공업 공장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홍보관을 견학하고 포항으로 이동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와 영일대 답사 그리고 포스코 야경을 전망한다.
2일차에는 포스코 공장, 글로벌 안전센터, 한국 로봇융합연구소를 견학하며 포항시의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와 물회, 대게요리 등 특선음식을 맛보고 동해안 최대시장인 죽도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체험도 병행한다.
산업관광자원 견학과 동해안 특선음식 맛보기 상품을 체험한 상품기획자들은 “산업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은 기존의 관광지 중심의 여행상품과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고 도시의 산업관광자원을 연계한 수도권 수학여행상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고원학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상품기획자들에게 “2019 포항방문의 해를 맞아 산업관광과 연계한 동해안 특선음식 맛보기 여행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수도권 수학여행 대표상품으로 기획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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