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승기 POSTECH 생명공학연구센터장, 이재훈 ㈜아이스퀘어벤처스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영주 POSTECH 인공지능대학원장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철강 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지역경제 혁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3개 분야의 최고자문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을 통해 배터리분야 최고자문위원으로는 경북테크노파크원장을 역임한 ㈜아이스퀘어벤처스 이재훈 대표이사를, 바이오 분야에는 POSTECH(포항공대) 장승기 생명공학연구센터장, 인공지능분야는 POSTECH 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을 각각 위촉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대응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가인 강재명 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 과장을 본부장으로 위촉해 선제적 행정을 펼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신산업 분야 전문가 위촉을 통해 향후 시가 나아갈 미래 비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3대 특구와 벤처밸리 중심의 주요 인프라를 기반으로 폭풍성장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 등 3개 신성장 산업분야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위촉된 최고자문위원은 글로벌 연구조직 구축, 연구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방향 수립 등 미래 신성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각 분야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제안 및 자문, 관련 산업별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 유치 촉진 등을 통해 시가 향후 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최고의 전문가이신 위원들께서 사실상 ‘사령관’ 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각 분야에 대한 조언과 충고, 방향제시 등을 부탁드리며 이를 경청하고 받아 들여 급변하는 신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시가 분야별 최고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중심으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건립 등 배터리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POSTECH 등 지역의 우수 인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신성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제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 이강덕 시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18일 어린이 보호문화 확산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어린이 보호문화 확산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작됐다.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선정된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표어를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시한 후 릴레이로 다음 참여자 3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로부터 지명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이강덕 시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송철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을 추천했다.
이강덕 시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성숙한 교통안전 실천문화가 중요하며, 시민 모두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 보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사업에 총 20억 원을 투자해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노란신호등 설치, 과속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 확충해오고 있다.
지역 내 초등학교 통학로 64곳 주변에 내년까지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내년도 국비확보 보고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내년도 국비확보 전략과 국가 정책방향 공유 및 추진 계획을 점검하는 ‘2022년도 국비확보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김병삼 부시장을 비롯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주요시책, 주요 국비 확보 대상사업, 부서 간 협력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시는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신규사업 34건, 672억 원을 포함한 총 141건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변화된 국비확보여건에 맞춰 사업 타당성 및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정부정책에 부합하도록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논리 개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에 발맞춰 포항의 신성장 동력육성을 위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지원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극저온 전자현미경 지원시스템 구축 ▲수중건설로봇 실용화사업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주요 R&D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대형SOC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건설 ▲동해남부선(포항~울산)복선 전철화 ▲동해중부선(포항~삼척)철도 건설 ▲국도31호선(포항~안동) 확정 ▲국지도20호선(효자~상원) 건설 등 계속사업의 계획 내 준공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주력한다.
또 ▲오천 항사댐 건설 ▲기계~영일만항간 고속도로 건설 ▲국도31호선(감포~구룡포)2차로 개량 ▲국지도 69호선(죽장~달산) 개량 등 신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과 초기사업비 확보에도 나선다.
코로나19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공동체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진특별법 후속사업인 ▲포항 지열지진연구센터 건립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복합시설 건립 ▲재난트라우마센터 건립 ▲흥해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 ▲경북안전체험관 건립사업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병삼 부시장은 “그간 국비 확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항시의 성장동력이 되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었고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며 “2022년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사실상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삼 부시장, 지진피해 지원 시민단체 의견 청취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김병삼 부시장이 18일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공동위원장들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포항지진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등 포항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범대위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김병삼 부시장과 이대공·김재동·공원식·허상호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촉발지진의 피해구제 현황과 포항지진 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동 공동위원장은 “피해구제에 있어 피해 신청액과 실질 피해금액의 차이가 클 경우 시민들이 괴리감을 느낄 수 있어 이로 인한 불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포항지진의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포항시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피해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특별법에 취지에 따라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상호 공동위원장은 “실질적인 배·보상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경기회복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 포항지역의 불안한 민심을 보듬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병삼 부시장은 “촉발지진이 포항시에 입힌 막대한 피해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염려를 이해한다”며 “실질적이고 완전한 피해 구제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진피해 지원금의 재원 부담 근거를 마련하고 재심의, 소멸시효 연장 등의 규정을 담은 시행령(안)을 산업부에 전달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지진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