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말 대비 주담대 1조 6000억 원, 중소기업 대출 2조 2000억 원 늘어나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1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 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조 1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24조 9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 8000억 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1조 6000억 원 늘어나 48조 8000억 원 규모까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계약 대출은 1000억 원 줄었지만, 기타대출이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6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0조 1000억 원으로 4000억 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45조 5000억 원으로 1조 8000억 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84조 6000억 원으로 2조 2000억 원 늘어나면서다.
연체율은 0.18%로 지난해 말보다 0.01%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0.04% 줄었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0.08%에서 0.11%로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줄었지만,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4%포인트 늘어나 0.17%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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