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과거 신천의 모습을 복원하는 역사적 가치 회복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속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 교류공간 제공을 위해 서다.
신천 생태·문화를 관광 자원화하는 신천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신천의 물길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한다.
특히 신천 고유의 문화가치를 만들어 신천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심 속 명품생태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22년에 사업을 완공한다.
주요 사업은 신천 유지용수 공급에 따른 낙동강 맑은 물을 이용해 신천의 흐름을 알리는 벽천폭포 및 자연형 실개천을 조성하고, 실개천 주변에는 산책로 및 문화쉼터를 연결해 시민들이 발을 담그는 등 직접 낙동강 맑은 물을 체험하는 치유와 휴식, 교류공간 설치 등이다.
역사적 가치 복원을 위해 1907년에 편찬된 경상도 대구부 읍지에 '대구의 임수(林藪)'로 기록된 신천수(新川藪)인 느티나무와 팽나무도 식재해 달성 가창정수장 배출수 처리시설 공사로 이식한 기존의 장송 군락지와 어울리게 한다.
대구를 상징하는 슬로건조형물과 신천숲의 역사에 관한 사항 및 맑은 물 공급 홍보 안내판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 제공하기로 했다.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이번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으로 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며 오랜 기간 시민과 함께해 온 신천의 역사를 복원하고, 벽천폭포 및 자연형 실개천 등 역사·문화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이 치유와 휴식, 교류를 회복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