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발송비용 전액지원…업체 호응도 높여
[안동=일요신문] '2021년 경북도 K-FOOD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성료됐다.
지난 14~15일 DTC(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는 도내 수출유망 농식품의 해외시장 다변화로 수출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영업활동 제약에 따른 비대면 마케팅 필요성이 대두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열렸다.
상담회는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 35곳과 한류 대중화가 뚜렷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 바이어 15곳이 참여해 총 76건의 1대1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1대1 상담 매칭에 앞서, 바이어가 사전 요청한 업체별 샘플 제공으로 비대면 상담의 단점을 보완하고, 샘플발송을 위한 운송·통관비와 구입비를 전액 지원해 수출업체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정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떡볶이, 컵쌀국수, 반찬류 등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으며, 참외가공품과 홍시스무디, 감말랭이, 과일주스 등 건강간식과 수출 스타품목인 샤인머스캣에 대한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경북도는 비대면 마케팅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새로운 일상(뉴노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 경북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의 방안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해외 마케팅을 지속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상담회 2일차에는 이철우 지사가 직접 화상회의에 참여해 상담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와 면담을 갖고, 경북도 수출 농식품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면담에 참여한 태국 PROTHAI사 김부원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날로 높아지면서, 현지인들로부터 한식(k푸드)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직면한 경기침체로 농식품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다. 하지만 오히려 건강식, 간편식 등 새로운 형태의 수요증가로 호전돼 예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사는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바탕으로 경북 농식품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유망품목 발굴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국가 간 이동이 재개되는 즉시 국제식품박람회, 바이어 초청, 홍보·판촉 등 해외행사를 지원해 해외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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