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공고 ‘새주인 찾기’ 시동

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연내 기업회생 종료 목표

[일요신문]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월 1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지 약 2개월 만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쌍용자동차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개시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고,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인수 예정자와의 가격 협상, 11월에는 계약을 체결해 기업회생절차를 연내 종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앞서 쌍용차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9월 1일까지 2개월 연장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요청했다.

쌍용차 인수 의향을 내비친 곳은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미국 완성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등이다. 그러나 인수 후보 업체에 따라 경영 상황이나 자금 동원력 등 인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다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