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까지 3일간 ‘4차산업혁명의 중심 포항에서 날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대회는 13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체육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14·15일에는 전국 각지의 25개 드론축구팀이 참가해 양일간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한편 국가대표를 포함한 드론축구 명문팀들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일대해수욕장 부근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화려한 드론축구경기 영상을 비대면으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과 지난 27일 0시부터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격상에 따라 무관중 경기 원칙 하에 대회장 현장에서는 입장 인원 최대 50명 제한과 인원확인용 밴드 착용, 휴대폰 ARS 인증, 주기적 현장 방역소독 등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드론 산업 성장과 대중화에 발맞춰 공간정보 측량, 드론농약살포, 드론방역 등 공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재난상황 정찰드론 개발, 드론 산불감시 플랫폼 개발 지원 등 민간 분야 수요창출 및 지원에도 힘쓰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드론을 포항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은 이미 드론축구와 같은 드론레포츠뿐만 아니라 영상촬영, 교육, 시설물 모니터링, 드론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면서 우리 삶 속에서 일상화되고 있으며 연관 산업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민간용 드론시장 규모는 연평균 46.6%의 성장해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4771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드론산업에는 저중량, 고용량의 충전시간이 빠르고 소형화된 배터리가 필수다. 드론의 비행시간과 비행능력 등 성능과 직결하는 것이 고효율의 이차전지이므로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성이 높아 이차전지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포항시는 드론산업 저변확대의 최적지라는 평이다.
시는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에코프로로부터 총 1조7천억 원 규모의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공장 건립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GS건설이 영일만4산단 내에 1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투자, 최근 포스코케미칼과 총 2조5000억 원 규모 배터리소재 공장 투자 유치를 받아 주요 앵커기업을 포함해 관련기업 11개사 총 4조5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확보해 이차전지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차후 배터리산업과 드론산업을 전후방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포항의 미래 신성장 먹거리로 만들어 지역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8~49세 시민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예약 진행
포항시는 18~49세(1972.1.1~2003.12.31 출생)에 대한 백신접종 10부제 예약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18~49세 중 주민등록상 생일이 7일, 17일, 27일인 시민은 17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동일한 방식으로 생일이 8일, 18일, 28일인 시민은 18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한 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되며 네이버, 카카오, PASS 등을 통해 예약 전 간편인증서를 미리 받아두면 빠르게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시스템 접속 쏠림을 막기 위해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오후 9시 이후로 접속해 이용하면 보다 편안하게 예약할 수 있다.
9일부터 시작된 ‘10부제 예약’은 19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종료되며, 19일 오후 8시부터는 다시 추가 예약이 시작된다.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는 36~49세(72~85년생),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18~35세(86~03년생)의 추가예약이 진행되며 21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세 연령층에 대해 추가예약이나 변경 등이 가능하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차 접종을 하고 4~6주 뒤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18~49세 10부제 예약기간을 놓친 시민들은 추가 예약 기간이 남아있으니 예약에 적극 참여해 접종을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시에서도 보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2일 오후 6시 기준 포항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차만 받은 대상자는 21만1132명이고, 모든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는 7만372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 기업체·소상공인 대응 코로나19 비상상황실 긴급 운영
포항시는 역대 하루 최대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최근 급속한 증가 추세에 강력 대응하고자 비상상황실 2개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코로나19 긴급 비상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4일부터 일자리경제실장을 총괄로 한 ‘기업체·소상공인 비상상황실’을 2개반(기업체대응반, 소상공인대응반) 총 4개팀(포스코 등 철강공단팀, 중소기업팀, 전통시장팀, 소상공인팀)으로 운영 중이다.
기업체대응반과 소상공인대응반의 각 반장은 해당부서 과장이 맡아 반별 2개팀으로 구성해 휴일 기준 총 13명이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대응하고 있다.
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경제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포스코, 철강공단 등 기업체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단 내 확산 차단과 대형마트 등 다중밀집장소의 실시간 대응을 위한 비상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여름철 휴가 막바지를 맞아 이번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이번 주말에는 특히 타지역 방문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기업체의 직원 및 소상공인 등 종사자는 반드시 휴가 복귀 또는 출근 전에 PCR 검사를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적극적인 검사 동참 및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전염성이 강한 델타바이러스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KF94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비상상황실을 중심으로 시에서는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공단 등 관내 기업체 1200여 곳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코로나 대응 수칙 및 PCR 검사 등을 홍보하고,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관내 전통시장 40여 곳과 대형유통시설 29곳, 직업소개소 등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에는 노래연습장, 유흥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일에는 포항상의·철강공단 등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 및 긴급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를 추진했으며, 코로나 방역 강화 등 안전지침을 시달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력한 방역점검과 순차적인 백신 예방 접종 협조 등을 주문한 바 있다.
#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조성 순조롭게 진행
시민의 쉼터이자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조성공사가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80%에 이른다.
상생숲길 조성공사는 그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린웨이(GreenWay) 핵심 사업인 포항철길숲을 연일읍 유강까지 연결해 확장하는 사업이다. 기존 포항철길숲은 북구 우현동 유성여고부터 남구 효곡동 효자교회까지 이어져 있다. 여기에서 연일읍 유강코아루 4차까지 2.7㎞ 이어져 포항철길숲이 총 9.3㎞에 이르게 돼 더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 도시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소나무, 가시나무 외 수목 42종이 다층 식재됐으며 배수관로, 편의시설물 설치, 바닥데크 설치, 산책로 마사토 포장, 잔디 식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철길숲을 따라 걷다 보면 유강 상생숲길로 들어설 즈음 효자시장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맛집과 독특한 골목 분위기로 유명한 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고개를 돌리면 도심 속에 산책로로 가까이서 자연의 품격도 느낄 수 있다. 미각이 즐거워진 이들에게 시각을 포함한 오감까지 만족하도록 해 주며 포항을 찾은 이들에게 포항을 녹색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에 남길 것이다.
포항철길숲 구간이 길어지면서 유강상생숲길으로 포스텍 학생들도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됐다. 포스텍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창업가의 길’로 이름 붙였다. 스티브 잡스는 영감을 얻고 싶을 때마다 산책을 나섰다고 한다. 사업이 완공되면 포항의 창업가들도 이 길을 걸으며 성공가도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산책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포항철길숲 상생숲길이 인근 주민들의 쉼터를 넘어 산책과 운동을 하며 커뮤니티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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