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리브부동산 발표…서울 매매전망지수 123→125
29일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8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88% 올라 전월(1.4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06년 12월(3.21%)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1월 1.19%에서 2월 1.36%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3월 1.32%, 4월 1.06%, 5월 0.96%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이어 지난 6월 1.31%로 오름폭을 키운 뒤 지난달 1.17%로 다시 상승 폭이 둔화했으나 이번 달 크게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46%에서 1.88%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달 1.01%에서 이달 1.19%, 경기는 1.70%에서 2.24%, 인천은 1.95%에서 2.59%로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다. 경기는 올해 3월 이후, 인천은 200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1.79%)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이어 부산(1.43%), 울산(1.02%), 광주(0.99%), 대구(0.43%) 순이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월보다 1.03% 올라 올해 들어 처음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5로 전월(123)보다 높아졌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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