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7조·보증액 3조 규모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산업은행 석유·천연가스 투자액은 10조 31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방법별로 보면 대출이 6조 9769억 원으로 전체의 68%였다. 보증은 3조 3395억 원으로 32%를 차지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전체의 49%인 5조 957억 원을 천연가스, 28%인 2조 9775억 원을 석유에 투자했다. 나머지는 석유·천연가스 공동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형배 의원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석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지만 사실상 이들도 석탄 못지않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이라며 “산업은행이 정부자금으로 좌초자산에 계속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에너지전환 리스크를 증가시키며, 탄소중립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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