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처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도 ‘스탠드 위드 우크라이나(Stand with Ukrain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을 올린 후에도 기부금은 더 모여서 총 모금액은 16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면서 커처는 “이미 3만 명 이상이 모금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부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쿠니스가 우크라이나 태생이기 때문이다. 1991년 미국으로 이민을 온 쿠니스는 우크라이나 체르니프치 출신이다. 영상 속에서 쿠니스는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오늘은 내가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사실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커처 역시 옆에서 “나는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한 게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었다"고 거들었다.

이 영상은 리즈 위더스푼 등 동료 할리우드 배우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밖에 ‘플렉스포트’의 창업자인 라이언 피터슨,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 등도 적극적으로 모금에 동참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출처 ‘페이지식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