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식 풀치조림과 씨간장으로 담은 게장, 연안에서 들인 갈치, 직접 뼈를 발라낸 동태전은 물론 제철을 맞이한 두릅, 꼬막, 홍어회 무침, 낙지볶음, 열무 얼갈이 김치 등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지는 14가지 반찬의 백반이 그 주인공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모든 메뉴가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가격이 1만 2000원이라는 점이다. 1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장님. '주는 것에 지치면 진다. 하지만, 주는 것에 미치면 이긴다'라는 좌우명으로 연안에서 갈치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횟감이 떨어지면 직접 낚시를 나갈 만큼 원가 낮추기에 열정적이다.
한편 이날 '밥 잘 주는 민박집'에서는 경북 영덕의 박달대게와 해산물 모둠까찌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민박집을 찾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