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변 공격견의 끝판왕을 제주도에서 만난다. 강형욱 훈련사는 "지금까지 만난 개 중에 다섯 번째 안에 들어간다"며 고개를 내젓는다.
밖에서는 순한 양으로 애교 만점에 외부인이 만져도 괜찮지만 마당에만 들어오면 보호자도 못 알아보고 달려들어 공격하는 진도 믹스견 영구가 주인공이다.
흥분하면 목줄을 물고 끊으며 보호자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현관문으로 누가 들어가려고 하면 외부인이든, 보호자든 할 것 없이 막아서서 이빨로 문을 물댄다.
강 훈련사도 인정한 고민견. 만만치 않은 영구와의 살벌한 기 싸움에서 이기고 통제 불가 공격성을 잠재울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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