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1분기에 재산 불렸다 2분기에 감소…최악 증시 상황에 증발한 부호들 재산 살펴보니
7월 1일(미국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글로벌 500대 부호 재산이 지난 6개월 동인 1조 4천억 달러(한화 약 1817조 원)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과정에서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부호들은 재산 규모를 크게 늘린 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되레 재산이 가파르게 줄었다는 게 블룸버그통신 보도 내용이다.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빅 마우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재산은 6개월 동안 약 620억 달러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 약 80조 4760억 원 규모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재산은 630억 달러(약 81조 7740억 원) 줄었다.
명품 그룹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재산 감소의 파도를 피해가지 못했다. ‘투자의 전설’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2022년 1분기 하락장에서 가치 투자로 재산을 증식했다. 그러나 그 조차도 2분기 들어 진행된 증시 폭락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 회장 재산은 141억 달러(약 18조 3018억 원) 감소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CEO인 자오창펑은 1월 960억 달러(약 124조 6080억 원) 재산을 기록하며 블룸버그 지수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했지만, 6개월 동안 재산이 800억 달러(약 103조 8400억 원)가 감소하며 억만장자 타이틀을 내려놨다.
약 130조 원 이상 재산을 자랑하는 ‘1천억 달러 억만장자’는 2022년 초 블룸버그 자체 집계 기준으로 10명이었으나, 6월 말 기준 4명으로 감소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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