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이후 10개월새 1.75%p 뛰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6.0%를 기록했고, 같은 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9%로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빅스텝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은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빅컷’에 나섰고 같은 해 5월에도 추가 인하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내린바 있다.
이후 같은 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p씩 올렸다. 이번 추가인상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1개월 만에 0.50%에서 2.25%로 오른 셈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또한 한은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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