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이해 이틀 동안 열심히 영업했던 음식점을 잠시 닫고 '깜박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은 소풍 준비에 나선다. 장한수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기다렸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이들의 행선지는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제주도의 한 해변으로 바다를 본 백옥자는 벅찬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부인과 사별하고 외동딸과 함께 외로이 지내던 최덕철은 바닷물에 맨발을 담그며 아이처럼 기뻐한다.
송은이, 진지희, '깜빡 4인방'이 꿀맛 같은 특별휴가를 즐기는 사이 이연복 총괄 셰프는 한 바닷가에서 해녀들과 만난다. 알고 보니 '깜빡 4인방'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저녁 홈파티를 준비하고 있던 것. 이연복 셰프는 해녀들에게 공수받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선보인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홍석천, 왕병호, 정지선 셰프 또한 '깜빡 4인방'을 위한 저녁 홈파티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홍석천은 '깜빡 4인방'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한다. 선물을 받은 '깜빡 4인방'은 크게 기뻐하고 송은이는 "센스 있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깜박 4인방' 합류 전 장한수, 최덕철의 일상이 소개된다. 나이도 치매 경력도 '깜빡 4인방'에서 가장 맏형인 장한수는 언제나 손님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응대와 애드리브로 음식점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 특히 노래가 흘러나오면 음식점을 무대로 만드는 흥유발자다.
카이스트 연구원 출신인 둘째 최덕철은 처음 보는 손님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먼저 건네며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장한수의 아내는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치매가 와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남편을 향한 안타까움을 털어놓는다. 이에 장한수는 아내에게 전하지 못한 한 마디를 남겼다는 후문이다.
최덕철은 코로나19로 인해 센터가 문을 닫아 집에서 원격 치매예방교육을 받는 근황을 전한다. 주로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는 "나의 오아시스"라고 특별한 공간을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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